지난 주에 은퇴안정법 SECURE ACT 2.0 시행에 따른 RMD(필수 최소 인출)규정에 대해 말씀드렸었죠. 제가 고객분들에게 많은 컨설팅을 드리는 것 중에 하나가 은퇴 후 재정플랜입니다. 이번에는 은퇴 후 남은 삶을 살아갈 나의 노후자금계산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노후자금을 계산할때 4%의 Rule(made by 미국 재무관리사 William Bengen), 즉 4%인출방법을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4%의 Rule 이란 은퇴 후 첫해에 노후자금의 4%를 인출하고, 그 이후 년도부터는 매년 인플레이션을 적용해 남은 자금으로 계속해서 이자수익과 투자수익을 만들어 갈 경우, 노후자금은 30년 동안 유지된다는 법칙이죠.
그.런.데 요즘같은 장수시대에는 은퇴후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것을 가정해 4%의 Rule을 활용해 좀더 쉽게 필요한 노후자금을 계산할수 있도록 만들어진 법칙이 있습니다.
"노후자금 계산, 25배의 법칙"
*설명*
A커플> 1) 년 60,000불(월소득 5,000불) - 년45,6000불(소셜 12,600+IRA 24,000) = 14,400불
2) 은퇴 후 30년 예상 자금 = 14,400불*25 = 360,000불
B커플> 1) 년 60,000불(월소득 5,000불) - 년21,6000불(소셜 12,600) = 38,400불
2) 은퇴 후 30년 예상 자금 = 38,400불*25 = 960,000불
위에 A, B커플을 비교해보면,
은퇴 후 소셜연금 외에 하나의 수입만 더 있어도 은퇴 후 30년을 살기 위한 자금마련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나이가 들면서 들어가는 Healthcare cost나 Long term care등은 포함되지 않고 간략하게 설명드리기 위한 예시를 보여드린겁니다.
유명한 투자홀딩스 회사인 JP Morgan에서 내놓은 은퇴가이드에서 '은퇴이후에 지출 패턴'을 조사분석한 자료를 보면 나이들 수록 지출은 줄지만 은퇴 전보다 수입도 줄고, 또 오래 사는 은퇴자는 Health care와 housing cost를 증가시킬 수 있는 long term care 지출이 큰 부담이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출처: JP Morgan
누구나 나의 노후자금이 얼마가 필요할지 25배 룰을 이용해 쉽게 계산해 볼수 있지만, 노후자금이 물가상승률을 상쇄하고도 투자/이자 수익을 만들어 낼때의 가정하에서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은퇴후 계산되어야 하는 것은 단지 필요한 월 생활비만은 아니지요.
- 65세 부터 시작하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를 시작으로 건강보험료 및 의료비, 롱텀케어도 미리 준비해야 하고,
- 또한 소셜연금은 몇살부터 타야 나에게 이득인지 효율적인지도 고민해 보고 계산해 봐야 합니다.
- 그동안 모아둔 자산을 아이들에게 잘 물려 주기위한 상속계획도 준비해야 하고,
- 혹 사업체가 있을 경우라면, 어떤 방법으로 exit 를 하는것이 좋은지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 등 고려할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결정들을 쉽게 대충 계산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은퇴설계 및 전략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머니코치조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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